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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건강검진을 받지만 결과지를 받아 들면 LDL, AST, HbA1c 같은 낯선 용어들이 가득합니다. 숫자가 빨간색으로 표시돼도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몰라 그냥 넘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건강검진 결과 용어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지질 수치, 간수치, 혈당 수치를 쉬운 말로 풀어드립니다.
1. 지질 수치 — 콜레스테롤을 제대로 이해하자
건강검진 결과지의 지질(脂質) 항목은 혈중 기름 성분을 측정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종류별로 어떤 수치가 높고 낮은지를 구별해서 봐야 합니다.
총콜레스테롤 (Total Cholesterol)
혈액 속 콜레스테롤 전체량으로, 정상 기준은 200 mg/dL 미만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이지만 과잉이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LDL 콜레스테롤 — 나쁜 콜레스테롤
Low-Density Lipoprotein의 약자입니다. 간에서 혈관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데, 과잉이면 혈관 벽에 달라붙어 플라크를 형성합니다. 100 미만 권장, 100~129는 거의 정상·주의, 130 이상은 높음
HDL 콜레스테롤 — 좋은 콜레스테롤
High-Density Lipoprotein.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다시 간으로 거두어 들여 청소부 역할을 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유리합니다. 정상 기준: 남성 40, 여성 50 mg/dL 이상.
중성지방 (Triglyceride, TG)
음식에서 섭취한 지방이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것으로, 과음이나 당분 과다 섭취 시 급격히 상승합니다. 정상 기준: 150 mg/dL 미만. 150~199는 경계, 200 이상은 높음입니다.
| 항목 | 정상 | 경계/주의 | 비정상 |
|---|---|---|---|
| 총콜레스테롤 | 200 미만 | 200~239 | 240 이상 |
| LDL | 130 미만 | 130~159 | 160 이상 |
| HDL | 60 이상 | 40~59 | 40 미만 |
| 중성지방 | 150 미만 | 150~199 | 200 이상 |
2. 간수치 — AST, ALT, GGT가 헷갈리는 분들께
간수치는 간세포가 손상될 때 혈액으로 흘러나오는 효소의 양을 측정합니다. 세 가지 수치가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 의미가 다릅니다.
AST — 간·심장·근육 손상 지표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달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 간세포뿐 아니라 심장·근육에도 있어 격한 운동 후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정상 기준: 40 IU/L 이하.
ALT — 간 손상에 더 특이적
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 간에 훨씬 특이적인 효소로, 간 손상의 민감한 지표입니다. ALT가 AST보다 높으면 지방간·바이러스성 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상 기준: 40 IU/L 이하.
GGT — 음주·담도 질환 지표
감마-글루타밀전달효소. 특히 음주와 연관성이 높아 습관적 음주자에서 뚜렷이 상승합니다. 지방간·담도 질환 시에도 오릅니다. 정상: 남성 63 IU/L 이하 / 여성 35 IU/L 이하.
빌리루빈 (Bilirubin)
적혈구 분해 시 나오는 노란 색소로, 간이 처리하지 못하면 황달이 생깁니다. 총 빌리루빈 정상 기준: 1.2 mg/dL 이하.
3. 혈당 수치 — 당뇨 전단계, 미리 파악하기
공복혈당 (Fasting Glucose)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입니다. 건강검진 결과 용어 중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 정상: 100 mg/dL 미만
- 공복혈당장애(전당뇨): 100~125 mg/dL
- 당뇨 의심: 126 mg/dL 이상 (2회 이상 확인 필요)
당화혈색소 (HbA1c)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합니다. 적혈구 수명이 약 3개월이라, 이 기간의 혈당 조절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당뇨 관리의 핵심 지표입니다.
- 정상: 5.7% 미만
- 전당뇨: 5.7~6.4%
- 당뇨: 6.5% 이상
4. 신장 관련 수치 — 크레아티닌과 요산
크레아티닌 (Creatinine)
근육 대사 후 생성되는 노폐물로 신장에서 걸러집니다. 수치가 높으면 신장 기능 저하를 의미합니다. 정상: 남성 0.7~1.2 mg/dL / 여성 0.5~1.0 mg/dL.
요산 (Uric Acid)
퓨린(단백질의 일종)이 분해된 최종 산물입니다. 요산이 높으면 관절에 결정이 쌓여 극심한 통증의 통풍을 유발합니다. 육류·술·과당 음료를 줄이면 도움이 됩니다. 정상: 남성 7.0 mg/dL 이하 / 여성 6.0 mg/dL 이하.
5. 혈액 기본 수치 — CBC 혈구 검사
CBC(Complete Blood Count)는 혈액 세포 전반을 확인합니다.
| 항목 | 의미 | 정상 범위 |
|---|---|---|
| WBC (백혈구) | 면역세포. 높으면 감염·염증 | 4,000~10,000/uL |
| RBC (적혈구) | 산소 운반. 낮으면 빈혈 | 남 450~550 / 여 400~500 만/uL |
| Hb (헤모글로빈) | 혈색소. 빈혈 직접 지표 | 남 13.5 이상 / 여 12 이상 g/dL |
| PLT (혈소판) | 지혈·응고. 너무 낮으면 출혈 위험 | 150,000~400,000/uL |
자주 묻는 질문 (FAQ)
Q. LDL은 낮은데 총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문제인가요?
A. HDL(좋은 콜레스테롤)이 높아 총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는 오히려 심혈관에 유리합니다. LDL과 중성지방 수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술을 끊으면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나요?
A. 경미한 음주성 간 손상은 금주 후 4~8주 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개월째 높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내과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Q. 공복혈당이 105인데 당뇨인가요?
A. 공복혈당 100~125는 공복혈당장애(전당뇨)로 아직 당뇨는 아닙니다. 식이조절·운동으로 정상 회복이 가능하며, 6개월~1년 주기 추적 검사를 권장합니다.
마무리 요약
건강검진 결과지의 핵심 수치를 한눈에 정리합니다:
| 검사 항목 | 정상 기준 |
|---|---|
| LDL 콜레스테롤 | 130 mg/dL 미만 |
| HDL 콜레스테롤 | 남 40 / 여 50 mg/dL 이상 |
| 중성지방 | 150 mg/dL 미만 |
| ALT / AST | 각 40 IU/L 이하 |
| 공복혈당 | 100 mg/dL 미만 |
| 당화혈색소(HbA1c) | 5.7% 미만 |
| 크레아티닌 | 남 0.7~1.2 / 여 0.5~1.0 mg/dL |
수치가 경계에 있거나 빨간색으로 표시됐다면, 단순히 숫자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패턴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판단하기보다 가까운 내과를 방문해 상담받으시길 권장합니다.
본 내용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